[왓슈] [詩(시), 사회] 홍범도 장군이 그리던 조국은 어디에... / YTN

2023-09-17 79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카자흐스탄에서 운구되어 무려 78년 만에 대한민국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 어렵게 고국으로 돌아온 장군의 헌신이 헛되어 보이는데요.

독립운동에 일평생을 바친 장군의 마음을 시로써나마 알아보고자 합니다.

홍범도 서사시, 강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이동순

그 동안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하여 싸워 왔던가 무수한 동지들 기꺼이 목숨 내던지고 피 흘리며 싸웠건만 우리가 이룬 것 과연 무엇인가 조국 강토는 여전히 도적들에게 짓밟히고 만주까지 온통 그 놈들 천지 되었다 한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에 홍범도 장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양반, 선비, 지식인 출신이 대부분이었던 독립운동가와 달리) 개마고원에서 곰과 멧돼지와 호랑이를 잡던 홍범도 대장은 포수 출신이었습니다. 아주 놀라웠습니다. 신선했고요. 완전한 서민이었고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

* 자유시 참변이란?, 홍범도 장군 개입설에 대한 진실은? 남의 나라 땅에서 이념 대립과 갈등으로 벌어진 동족상쟁 이걸 자유시 참변이라고 합니다. 전사한 사람이 총 맞아 죽은 사람이 약 170명, 생포된 사람이 약 6~700명.

홍범도 장군과 그 부대는 자유시에 없었습니다. 이르쿠츠크로 떠나가서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었죠.

생포된 600명을 대상으로 군법회의가 열리게 되었는데 홍범도 장군이 자청해서 재판관이 되겠다고 하신 뜻은 바로 생포된 600명을 자신의 노력으로 끝까지 변호해서 석방시키고 싶은 그러한 의지였던 것이죠.



그토록 오매불망 나 돌아가리라 했건만 막상 와본 한국은 내가 그리던 조국이 아니었네 그래도 마음 붙이고 내 고향 땅이라 여겼건만 날마다 나를 비웃고 욕하는 곳 이곳은 아닐세 전혀 아닐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한 생각은? 홍범도 장군은 자나 깨나 자신의 소원은 고려 독립이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거쳐가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입니다. 어떻게 이 역사를 함부로 우리가 손을 댄단 말입니까?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는 우리가 잘 간수하고 갈무리했다가 후손들에게 고이 물려주어야 하죠.

만약 지금 홍범도 장군을 유린한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면 후손들이 장차 ... (중략)

YTN 강보경 (kangbk525@ytn.co.kr)
YTN 정태우 (jeongtw05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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